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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감성을 파는 백화점을 만들어가려는 이를 만났다. 그는 백화점에 온 가족이 와서 볼거리, 즐길 거리, 먹을거리, 살 거리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화점 경력 23년, 줄곧 한길만 걸어온 이종묵(50)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점장이 자신이 만들어나갈 백화점에 대해 쉴 새 없이 말을 이어갔다. 지난 27일 오전 신세계백화점 마산점 점장실에서 그를 만났다.이 점장은 작년 12월 신세계백화점 본사에서 마산점으로 왔다. 지난 1989년 삼성그룹에 입사해 유통 분야 일을 해보고자 당시 같은 계열사였던 신세계백화점을 지망했다.동기 대부분이 삼성전자, 삼성화재 쪽에서 일하기 원했지만, 축산학을 전공했던 그는 유통 일을 해보고 싶어 신세계백화점으로 1, 2, 3지망을 했다. 결국, 그가 원하던 대로 백화점에서 일하게 됐고, 20여 년 동안 줄곧 본사에서 축산, 식품 총괄 업무를 맡아왔다.그는 "백화점은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있다가도 없어질 수 있는 상품은 누구나 팔 수 있다. 하지만, 문화와 감성을 파는 것은 고도의 마케팅이 필요하다. 백화점은 값어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것을 판매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일본 이세단 백화점, 미국 버그돌프굿맨 백화점을 닮고 싶은 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이세단 백화점은 '식(食)의 패션화'를 이룬 백화점으로, 특별한 날, 특별한 사람을 위한 식품관이 굉장히 발달해 있다고 했다. 식품관이 백화점 1층 보석 매장처럼 음식을 진열해서 판매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버그돌프굿맨은 문화를 파는 백화점으로, 뉴욕 생활방식을 가늠할 수 있는 유명한 백화점이다.그렇다면, 마산점은 어떻게 해서 이 점장이 꿈꾸는 백화점을 구현할 수 있을까.그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백화점을 꾸며야 한다. 백화점이 지역민의 소비 패턴을 10∼20%가량 올려줘야 한다. 이를 위해 내년 4월에서 10월까지 마산점 6, 7층을 대대적으로 손보려고 한다. 마산 소비자에게 다양한 브랜드를 접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외형을 키우기보다 전문관 형태로 분점을 만들려는 고민도 있다고 덧붙였다.직원들이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패러디해 만든 동영상 '마산 스타일'이 화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동영상이 마산에 대한 향수를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마산 스타일'이 알려지면서 지역 상공회의소, 기업체, 고등학교 출신자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동영상을 통해 자연스레 백화점 홍보와 동시에 지역에 대한 홍보도 이뤄졌다. 그러면서 지역과 함께 하는 백화점을 더 깊이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은 지난 8월 개점을 기념해 백화점 내에 지역 출신 문신 작가의 조각·드로잉 작품 등을 전시했다. 지난 9월에는 지역 문화 예술을 통한 상권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창동 예술촌과 업무 제휴 협약식도 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를 통해 지역 청소년 80명에게 총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그는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백화점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역 단체, 문화인과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으면 찾아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오랜 기간 식품 쪽을 담당해온 만큼 지역 맛집을 발굴해 백화점에 유치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가 발행하는 월간지 에 소개되는 지역 맛집은 다 가본다고도 했다. 최근 의령 망개떡, 일식 라멘집을 식품관에 유치하기도 했다.마산점 부임 당시 직원에게 출근하고 싶은 '신세계', 소비자에게는 오고 싶은 '신세계'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아직 그가 계획한 일의 15%가량밖에 달성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그는 "지금 나머지 80% 이상을 더 해야 한다. 저뿐 아니라 직원의 능력, 자질을 끌어올려 계획한 일을 해나가고자 한다. 마산, 창원지역 소비자가 신세계백화점 마산점을 더 많이 찾을 수 있게 우리만의 무기를 개발하고, 이곳만의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12.10.04.10년 무사고 김 씨, 무사고 경력만큼 한 차를 오래 탔다. 꽉 막힌 귀성길, 평소 차 관리를 하지 않아 장시간 운전이 차에 무리를 준 것일까. 덜커덩 자동차가 이상 신호를 보낸다.아이라면 죽고 못사는 아이 바라기 이 씨. 도시에서만 생활하던 아이, 추석을 맞아 시골에 온 게 화근이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로 경기를 일으키는 아이를 보며 어디에 도움을 받아야 할지 몰라 우왕자왕 한다.시골 생활 50년 옥 씨. 귀여운 손자 볼 생각에 아침부터 주방에서 분주하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깜빡깜빡하는 게 심해졌다. 그는 손자에게 줄 음식이 가스레인지 위에 있다는 것을 잊은 채 밖을 나간다.▲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사고가 일어나기 쉬운, 위험 순간이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에게도 갑작스레 찾아올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다. 위험에 직면했을 때, 소방본부 방호구조과는 이러한 위험을 예방하고 신속히 처리하고 있었다.오일환 방호담당 사무관화재 현장에서 지휘관이 어떤 방법으로 지휘하면 인명·재산 피해가 최소화될까. 방호담당에서는 화재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전술 기술을 개발·지도·교육하고 있었다. 일선 현장 대원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진압할 수 있도록 표준작전 절차에 맞게 그리고 경남도 실정에 맞게 만드는 것이다. 방호담당에서는 소방서에 배치된 분들이 현장에서 원만히 할 수 있도록 화재 진압 업무를 하고 있었다.▲오일환 방호담당 사무관 “의용소방대원 관리도 하고 있습니다. 임용부터 훈련, 지도, 평가까지 경남도 내 426개 대, 1만 2000여 명 대원 총괄 관리를 하고 있어요.”추석 연휴 그들은? 특별 경계근무를 한다.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총 1만 3000여 명이 비상 체제 근무를 하는 것이다. 원래 소방 본부 상황실은 3교대 근무지만, 도민들이 안전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인력을 보강해서 2교대 체제로 근무한다. 추석 연휴 동안 전 소방대가 동원된다.혹시라도 안전사고로 환자 발생 등 위급상황이 생길 것을 대비해 현장 근접배치도 한다. 도내 총 38대 정도가 배치된다. 역이나 공항 등 귀성객 다중밀집 장소에는 119 구급대가 배치되어 있다.“스스로 힘들다 생각하면 이 업무 하지 못해요. 330만 경남 도민 안전 지킨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도민이 가장 위험한 순간 우리가 먼저 달려간다. 먼저 생명을 지키고 재산을 보호하고 생활이 불편한 걸 보호하는 게 소방공무원이 할 일이라고 생각해요. 소방공무원이라는 아마 그런 자부심과 보람을 갖고 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이제 소방은 과거처럼 단순한 화재 진압 업무만 갖고 있지 않다. 인력·장비가 보강됐고 기술도 좋아졌다. 화재 구조 구급, 생활안전 등 모든 분야에 손길이 미치고 있기에 “긴급상황, 위급 시 불편함을 느꼈을 때 언제든지 119를 찾아달라”고도 말했다.한편, 방호담당에서는 매월 19일은 119 파이어 로드 데이를 맞아 시장 학교 상가 등 복잡한 주변에 소방 출동로를 확보하는 캠페인도 하고 있다.박인태 예방담당 주무관화재 발생 이전, 화재를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호구조과는 화재를 예방하고 나아가 소방 특별 조사, 소방 안전 홍보도 하고 있었다.“9월 24일부터 도내 대형 마트나 고속도로 톨게이트 등 소방안전 홍보 캠페인을 하고 있어요. 특히 백화점 등 다중이용 시설은 특별조사를 하고 있습니다.”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소방시설 정상적 작동 여부, 소방 안전관리 기준을 준수 등 그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건물에서 전반적인 소방시설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소방공무원은 업무특성 상 24시간 근무해야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주5일근무와 달라 가족들이 내 시간에 맞춰야 하는 게 대부분이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공직자 사명으로 일하기 때문이다.▲박인태 예방담당 주무관“우리는 소방 교육도 하고 있어요. 교육 때는 심폐소생술 등 체험 위주로 교육합니다.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할 때는 모형전화기를 활용해 소방관과 1:1 교육을 하는 편이라 교육하는 사람과 교육받는 사람도 즐겁게 해요. 대부분 교육을 들은 분들은 만족하는 편입니다.”소방공무원은 관이라는 생각에 강압적으로 생각하는 분 많다. 하지만 이제는 옛말이다. 친근해졌다. 학생들 직업 선호도에서 소방관 1위라고 하니 국민 봉사하는 소방관 브랜드 가치가 높아진 결과가 아닐까? 조진호 화재조사담당 주무관화재조사담당에서는 화재가 왜 발생했는지 원인을 파악 분석하고 감식한다.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했는지, 전기로 화재가 발생했는지… 주거지에서 화재가 일어났는지 공장에서 화재가 일어났는지 분석한다. 또한, 화재 발생 현장에서 관계자 만나서 인터뷰하고 화재 발생 당시 상황 증거자료 수집한다. 화재를 진압한 후에도 조사직원은 마지막까지 남는다. 폐허가 된 장소 속에서 증거를 찾기 위해서다. 이렇게 찾은 증거를 분석해 화재를 예방하도록 홍보하고 소방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화재 원인에는 전기적 요인, 기계적 요인 등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보통 전기에서 불이 났다 하면 공사과정에서 나온 배선은 건물 내 천장 안에 시공상 문제 아닌 이상 불이 나기 힘들어요. 전기 코드를 발로 밟거나 무심코 꺾고, 담배꽁초를 버리는 등으로 화재가 일어나요. 결국은 사람에 의해 화재가 발생하는 거죠.”▲조진호 화재조사담당 주무관화재가 일어나는 근본적인 원인제공은 사람이다. 태풍 등 다른 자연재해도 있지만, 그 못지않게 화재도 위험하다. 화재가 발생하면 삶의 터전 잃어버리게 되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올 설이었어요. 가족들이 모여 자고 있는데 화재가 난거죠. 다행히 아버지와 아들이 탈출 나머지 부인 탈출하지 못하고 사망했어요. 연기가 차서 3~5분 내 탈출하지 못하면 대부분 사망해요.”최승환 구조구급담당 주무관소방 관련 모든 행정적 업무는 구조구급담당을 거친다. 그들은 구급을 지원해주고 협조해주고 예산도 확보하고 있었다. 구조구급장비, 특수장비(화생방 발생 시 옷 구매 등) 구급대원에게 필요한 물품 사서 분배해 주기도 한다. 올해 추석 귀향길, 장애인·임산부 등 몸이 불편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역 터미널 여객선 등에 구급차를 배치 하기도 했다.▲최승환 구조구급담당 주무관“구급차에서 아기를 출산한 산모, 심폐소생술을 해 사람을 살려냈을 때 보람을 느껴요. 일 년에 2~3번은 이런 일을 경험하며 농담으로 구급대원들은 저승에 가면 천당에 갈 사람들이라고 말하기도 해요.”이런 그들이지만, 위급환자 아니면서도 출동을 요청하는 사람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로 인해 위급환자 발생했을 때 출동이 지연될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워 했다.한편, 구조구급담당은 올해 초부터 119 생활 안전대를 운영하고 있다. 장기간 집을 비웠는데 문을 잠그지 않았을 때, 가스를 잠그지 않았을 때, 명절 때 홀로 둔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을 때 등 언제든지 찾아가겠다고 한다.“어려움을 겪을 때 119 구급대를 찾아주세요. 필요한 경우 불어주시면 언제든지 찾아가겠습니다.”
12.09.28.3등 항해사로 상선을 타고 전세계 바다를 누비는 이우령 씨가 자신의 일과 꿈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12.09.24.‘빠름~ 빠름~ 빠름~’ 계속 빠름만 외쳐대는 모 통신사 광고 노래가 요즘 인기입니다. 그 노래만큼이나 밥 먹는 속도, 인터넷 속도 등 우리에게 ‘빠름’은 더없이 익숙한데요. 그 덕분에 시간을 벌기도 하고, 때로는 빠른 인터넷 사용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로 피해 보기도 합니다. 흔히 눈에 보이지 않는 무기가 정보라고 하는데…. 여러분은 ‘정보’라는 자신만의 무기를 지키고 계신가요? 두둥실~ 웹상에 떠다니는 정보를 지키고자 정보통계담당관실에서는 우리가 보이지 않는 부분을 유지·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개인정보 지키고자 보안 철저히 해야죠”얼마 전 정보통계당당관실에서 마련한 개인정보 유출 교육을 듣고자 몇천 명이 도청강당에 다녀갔습니다. 강당에 채워진 자리 수만큼, 개인정보보호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는 나아진 것이 아닌가 합니다. 교육에는 개인 사업을 하는 분도 참석했는데, 각 사업장에서도 개인정보 중요성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차동수 정보보호담당 사무관“인터넷 뱅킹 피해, 해킹 등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담당에서는 개인정보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물론, 도내 개인 PC 관리를 하며 내부 보안에도 신경 쓰고 있고요.”차동수 정보보호담당 사무관은 도청 내외 개인정보를 보호하고자 힘쓰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도청 내에서는 USB 보안과 외부 인터넷 차단 등 보안을 철저히 하고 있는데요. 정보 외부 유출을 막고자 다른 기관보다 제약을 많이 하는 편이라 가끔 차동수 정보보호담당 사무관은 도청 내 다른 직원들에게 볼멘소리를 듣기도 합니다.“도청 내에서는 특정 USB만 써야 하고, 인터넷 사이트도 제한되고…. 제약이 많아 불편하다며 이야기하는 분들도 있어요. 하지만 조금씩 대화하다 보면 개인정보문제 등으로 이렇게 철저히 한다는 걸 이해하는 편이고요.”“정보화 바람, 장애인들도 누려야죠”기억하시나요? 90년대 초 소련 등 동구권 사회주의의 몰락과 함께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로 농산물 시장이 개방되었습니다. 이에 발맞춰 김영삼 정부는 ‘세계화 선언’을 하고, 그때부터 정보화진흥담당도 차츰 성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이제 비장애인을 넘어 장애가 있는 소외계층에게 정보화 바람이 잘 일수 있도록 돕고 있었습니다. ▲ 황정기 정보화진흥담당 사무관“사실 몸이 불편한 분들은 컴퓨터가 있다고 해서 컴퓨터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는 팔이 없는 분이나 눈이 안 좋으신 분 등 장애가 있는 분에게 도움을 주고자 스크린 리드나 볼마우스 등 보조기기를 90%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장비가격은 4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하고요.”사실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어 혜택을 받는 분도 적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항의전화가 오기도 하고요. 그래서 지원 기준을 더 명확하게 하려고 애씁니다. 장애기준 1~4등급으로 우선순위가 나뉘는데 보통 1급 분들만 혜택을 받습니다. 황정기 정보화진흥담당 사무관은 나머지 분들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아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이어 전화하면 언제든지 도와드리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사이버 공격? 걱정마세요!”요즘 잇따른 범죄소식에 불안하시죠? 그래서 정보통신담당에서는 안전사고에 대비해 CCTV 통신 안보를 구축하고, 각종 CCTV를 한곳에 모으는 시군 통합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상인 정보통신담당 사무관“시대가 시대인 만큼 행정 정보도 빨라요. 그만큼 빠른 소통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어느 분야든 기본은 인프라 구축이잖아요. 서비스 고도화를 하고자 인프라 구축이 시급해요. 부서 특성상 하는 일이 빠르게 변하는 탓에 어렵기도 하지만 공무원 사명감으로 일하는 거죠.”김상인 정보통신담당 사무관은 공공 무선인터넷망(Wi-Fi)구축을 구축하고 나아가 농어촌지역 광대역 가입자망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었습니다. 물론 정보통신 신기술을 도입하고, 사이버 공격을 대비해 보안을 강화하기도 하고요.행정통신 인프라 구성, 전자문서 기반 구성, 안전사고 관련해 CCTV 통신 보안 구축 등 하나의 행정서비스 전반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톡톡!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경상남도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셨나요? 그곳에 가면 볼거리 읽을거리는 물론, 도청 내 부서 홈페이지도 함께 연계되어 있습니다. 70개 남짓 되는 도 관련 홈페이지를 인터넷운영담당에서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인터넷 중독 예방에도 힘쓰고 있고요.▲ 이선기 인터넷운영담당 사무관“공공기관 특성상 재미있는 정보가 없어요. 그래서 조금 톡톡 튀는 주제, 재미있는 주제로 웹을 채우고자 고민을 많이 하고, 아이템 발굴에도 힘쓰고 있어요. 이벤트도 하고 마일리지제도도 도입하고…. 그래서 만들어진 게 ‘톡톡’이에요.”이선기 인터넷운영담당 사무관은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일반 홍보에서 소통의 장으로 나아가는 추세”라고 하며, “이번에 만들어진 ‘톡톡’은 그 변화에 맞게 도민과 소통하고자 만들었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다들 집에 컴퓨터 한두 대씩은 있잖아요”음악감상도 프로그램 시청도, 문서작업도 하다못해 친구들과 게임까지 컴퓨터로 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없는 사람은 어떡해 하냐고요? “다들 집에 컴퓨터 한두 대씩은 있잖아요~” 사실, 대부분 가지고 있는 컴퓨터이지만, 하루 벌어 하루 생활조차 힘든 어려운 소외계층에게는 그저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정보기획담당에서는 매년 꾸준히 컴퓨터를 소외계층에 보내고 있었습니다.▲ 전상훈 정보기획담당 주무관“보통 공무원 컴퓨터 사용 기간이 4년 남짓 돼요. 도청 내 컴퓨터가 1400대 남짓 되니 교체되는 컴퓨터 수도 어마어마하죠. 그 컴퓨터를 다 버릴 순 없잖아요. 그 중 괜찮은 상태의 PC를 수리해 마을정보센터나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주기도 해요.”그 외에도 시골 농어촌 정보화 마을을 구성해 PC 설치를 도와주고 나아가 마을 홈페이지도 구축해주고 있었습니다. 이제 농어촌까지 정보화 손길이 오갈 수 있도록 마을정보센터에 관리자도 두고 있습니다.전상훈 정보기획담당 주무관은 복지회관 주민자치센터 등 매월 정기적으로 교육 물론 도내에서는 지역정보화 추진 기획, 정보시스템 유지 보수, 정보화 기획 교육 내 PC 보급 등 여러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매년 소외계층에게 도움 주는 게 보람도 있지만, 제한된 양으로 컴퓨터를 더 많은 분에게 못 주는 것을 안타까워도 했습니다.“발 빠르게 변하는 시스템? 걱정마세요!”행정정보담당에서는 시도 대표 포털인 시도행정시스템, 전자결재를 위한 온-나라시스템, 직원 간 자료 송수신을 위한 내부 메신저시스템 등 10여 종의 정보시스템을 관할하고 있었습니다. 정보화 관련 일은 어렵지만 크게 표가 나지 않습니다. 하는 만큼 인정받지도 못하는 분야기도 하고요.▲ 윤기숙 행정정보담당 주무관윤기숙 행정정보담당 주무관은 처음 이 담당으로 발령났을 때 일을 파악하는 데만 몇 달이 걸렸다고 합니다. 발 빠르게 변하는 시스템으로 지금도 항시 공부 중이라고도 말했고요.“새로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는거잖아요. 고생하는 만큼 뿌듯해요.”그들은 묵묵히 시스템 사용 문의사항을 성실한 답변하고 각종 시스템 장애를 처리하는 등 공무원이 시스템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통계조사원의 이름표와 통계조사증을 기억해주세요!”“통계분야는 생소하죠. 우리는 통계조사 및 분석 공표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많아요.”통계담당은 인구주택총조사 등 큰 오차 없이 통계조사를 하고 싶지만, 요즘 흉흉한 기사가 언론에 나오다 보니 통계조사를 할 때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통계 조사를 하고자 통계조사원이 집에 찾아가면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하고… 처음 보는 사람이라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것은 물론 조사표 종이를 아예 찢는 일도 있다고 합니다. ▲ 문경록 통계담당 주무관문경록 통계담당 주무관은 “통계조사원이 통계조사를 할 때는 이름표와 통계조사증을 가지고 있으니 도민들은 안심하고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통계 관련 문의라면 언제든지 전화주세요. 찾아주거나 관련 사이트를 안내해 주겠습니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그 외에도 통계담당에서는 주민등록인구통계, 경상남도사회조사 등 통계업무와 함께 원하는 사람에 한해 통계정보 뉴스레터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12.09.18.지난 4·11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정인태(51·새누리당·진주2) 도의원은 후반기 도의회에서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다.학생인권 조례 제정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겁고 연합고사 부활 여부 등도 경남 교육계의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선 의원이자 더욱이 보궐선거 당선자인 정 의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법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되 큰 부담을 안고 있지는 않았다. 그동안 현장에서 체득해 온 소신을 바탕으로 진보와 보수, 그리고 교육의원과 도의원들 간의 소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사교육과 공교육 현장을 두루 섭렵한 경험으로 여러 이해 당사자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은 할 수 있음은 물론, 항상 열린 자세로 대안을 마련하는 일에도 열정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였다.정 의원은 당선 후 경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했던 첫 연설에서 다양성 교육을 강조했다. 그가 강조하는 교육관은 이렇다. "100m 달리기를 할 때 한 방향으로 뛰게 하는 게임이면 1등이 한 명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 교육은 1등 한 명을 남기기 위한 방식이죠. 하지만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뛰게 하면 1등이 네 명 나오겠죠. 더 나아가 365개 방향을 정해주면 365명의 1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정 의원은 특히 진주 지역 출신 도의원이어서 다양성 교육에 대한 의지가 더욱 강했다. 그리고 국민 행복을 도모할 수 있는 정책 역시 교육제도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진주 지역은 도내에서 교육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입니다. 평균 교육 인구가 15% 정도라면 진주는 33%입니다. 다양성 교육을 시도하기에 적합한 곳이죠. 다양성 교육을 통해 자신이 천직이라 생각하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행복한 국민이 많아지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행복한 국가가 되지 않겠습니까. 일자리 창출이나 복지 제도 확충 역시 다양성 교육을 통해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정 의원은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활기 넘치는 상임위를 꾸려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는 진보와 보수가 대립했고, 교육자 출신 교육위원들과 정치권에 몸담아 온 도의원들 간에 의사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 뒤따랐다. 정 의원 역시 이를 감지하고 있었다.진주중과 진주고를 졸업한 정 의원은 조선공학을 전공했다. 공학도로서 서울에서 평범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 이를 접고 1995년께 고향 진주에서 학원업에 뛰어들었다. 고향 곳곳에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진주에 있는 여러 학교의 운영위원을 역임했으며 도교육청 학부모 감사관으로도 활동했다."사교육에 종사하면서도 공교육 현장에서 여러 활동을 하다 보니 나름의 안목이 생겼습니다. 사교육의 문제점도 보였죠. 사교육을 죽인다고 공교육이 저절로 살아난다는 단순한 관점도 잘못이 많아 보였습니다. 교육자들의 안목도 중요하지만 외부적인 시각도 필요하겠다, 그래야 더 유연하고 크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교육과 공교육 현장을 모두 경험했기에 교육위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복잡한 교육 현안들에 자신 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정 의원의 꿈은 또 있었다. 고향 진주를 젊은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진주 혁신도시의 성공적 정착과 사천과 연계한 항공산업단지 활성화, 그리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육성 등을 통한 산업 인프라 확충 못지않게 문화와 예술의 조화로운 접목 또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경남 도내 여느 고장에 뒤처지지 않는 '스토리가 있는 도시'이기에, 그리고 젊은 교육 인구가 여전히 많기에 희망 또한 크다는 게 정 의원의 의지였다.정 의원은 도의원 당선 후에도 이전에 사용해 온 승합차를 직접 운전하고 있었다. 고향 주민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할 때 이용했던 차량이었다. 평범한 서민 봉사자였던 자신과 동네 주민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온 승합차는 도의원 당선 후에도 그의 동반자였다. 그리고 정 의원 자신 역시 후반기 도의회에서 전문가와 서민, 진보와 보수, 정치인과 교육자, 진주시와 경남도를 잇는 훌륭한 가교가 될 각오를 다지고 있었다.
12.09.10.